티스토리 뷰

다양한 이야기

남자아기 머리 - 아빠는 슈퍼맨

법원경매정보.com 2017. 8. 8. 16:00


남자아기 머리 - 아빠는 슈퍼맨






아들이 셋인 집에 엄마와 아빠는 슈퍼우먼. 슈퍼맨이 되어야 한다.

아빠는 아이들을 위한 운전기사, 청소는 물론이고 맞춤 놀이상대가 되어야할 뿐만 아니라 
밤엔 책 읽어주고 자장가를 맛깔지게 불러주어야 한다.
그래서 아들 셋인 아빠는 슈퍼맨이다.


아내에게 아이들 첫 머리만큼은 아빠가 셀프로 해보겠다고 
아이용 바리깡을 사달라고 부탁을 했다.
(내심 재미있을것 같기도 하고~)

미용실에서 신생아나 아기들 머리는 잘 받아주지 않기도 하거니와, 
세아이를 미용실에 데려가 이발하는 것은 엄마에게 보통 고된 일이 아닌 것이다.

십 수년 전,
군대에서 두어번 후임병 머리를 바리깡으로 밀어주었던 기억을 되살려

왕초보 아빠의 세아들 머기깎기 도전!


준비물 - 


어린이용 방수 바리깡 셋트

미용 가위 (별도구입)

아이를 달래줄때 쓰일 초콜릿, 사탕


이렇게 3가지면 끗~



돌 지난지 얼마 안된 막내보다 넓은 인내심으로 참아줄 걸로 기대되는 

둘째를 첫 타자로~




이발하는 내내 얌전히 앉아 있어준 기특한 둘째

물론 엄마가 센스있게 넣어준 달달한 초콜릿이 컸다. ㅎㅎ


이번이 두번째인 왕초보 아빠의 실력치곤 제법 성공하지 않았나 싶은데,


아기 머리 자르는 방법은 

옆 머리와 뒷머리는 3m, 6m 를 앞에 끼워 천천히 둘러 밀어주고

윗 머리와 앞 머리는 손가락 위로 올라오는 

머리를 미용가위로 일정한 길이로 잘라주었다.


몇달 전 처음 시도할때는 울고 보채서 엄마 품에 안고 했던 기억이 난다.





둘째가 첫 타자로 얌전히 앉아 있다보니 옆에서 보던

막내도 타석에 들어서서 의외로 얌전히 앉아 있는데...


막내는 돌이 지난지 얼마 안되서 초보 아빠도 긴장이 된다ㅎㅎ 




남자의 변신은 무죄ㅎㅎ 

깔끔하게 변신 완료.


내내 보채지 않고 있어준 기특한 막내

아빠는 한번 해본데로 몇분 안되서~ 쓱삭!





오늘 하이라이트는 열살 첫째였는데,

미용실 가는걸 굉장히 싫어한다. 긴 머리를 유지하고 싶다나


왕초보 아빠에게는 절대 절대

자신의 머리로 연습상대가 되지 않을것이라고 하던ㅎㅎ


두번의 머리 모습을 보고 내심 괜찮아 보였는지 

엄마 아빠 설득에 못 이기는 척 자리에 착석ㅎㅎㅎ


몇달을 길렀는지 산적 스타일이 되어서는 

초보 아빠로서는 쉽지 않은 손님이었는데...



이녀석만 20분은 족히 온 신경을 써서 자른 머리

완성하고 70점이라며, 나름?? 만족하는 모습.


초등학생 머리까지 도전해서 이렇게 세녀석 주말에 머리 깎아주고 나니

본의 아니게 미용실로 가야할 돈도 굳고 

세녀석을 연달아 자르니 힘들긴 하지만 

직접 아이들 머리를 손질 해줄 수 있다는 점에서

왕초보 아빠 미용사는 대 만족!

 

이렇게 다섯 식구 하루가 저물어 간다^^









남자아기 머리 - 아빠는 슈퍼맨 끗~

댓글